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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아시아와 유럽 증시의 급락 속에도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신용경색 위기로 인한 급락세가 진정된 것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이틀간 375포인트, 지난 9일 BNP파리바의 펀드 동결로 신용경색 위기가 고조된 이후 5일간 796포인트나 하락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5.69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57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며칠과 비교하면 이날 뉴욕증시의 마감 지수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인다. 그러나 이날도 증시가 장중에 다우지수가 343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 극적으로 낙폭을 순식간에 만회하면서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불안한 모습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오전 두차례에 걸쳐 170억달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서도 보이듯 증시의 투자심리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이로 인한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짓눌려 있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의 주요 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12,600선까지 무너진 때에는 투자심리가 2001년 9.11테러 이후 최악의 상황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증시의 극적 반등을 불러온 것은 그동안 낙폭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의문과 함께 전격적인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잠재적인 신용경색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정책 외에 다른 대안이 거의 없다"며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금리인하는 고위험을 감수하며 투자에 나섰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구제함으로써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어 FRB가 선뜻 금리 인하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한 미국 최대의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가 이날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의 강등을 당하고 신용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40개 은행으로부터 115억달러의 신용공여를 받은 것에서 보이듯 서브프라임모기지발 신용경색 문제는 언제 끝이 날지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보다 6.1% 감소한 연율기준 138만1천채(계절조정)에 그쳐 지난 1997년 1월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허가건수도 연율 137만3천채로 2.8% 줄어 1996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에서 보이듯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시의 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한 상태여서 쉽게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을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라이언벡 앤드 코의 시장전략가인 엘리엇 스파는 S&P500 지수가 거의 1개월여만에 10% 가량 하락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증시가 일부 낙관론자들이 믿었던 것과 같이 더 이상 강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증시 전망에 낙관론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