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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많은 청년들이 아직 구하지 못한 채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줄이면서 취업문은 더욱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에는 도서실과 별도로 고시생을 위한 공부방이 마련돼 있습니다. 취업난으로 구직을 포기하고 사시와 행시 등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민철(고시 준비생): 일의 성취감 같은 것도 많이 느낄 수 있고 또 일단은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사기업에 비해서는 좀더 매력적인 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고시에 뜻을 둔 학생은 그나마 행복한 경우입니다. 대학생 노흥주 씨는 올해 졸업을 하지만 취업이 막막합니다. 지난해 1년 동안 휴학하고 미국에 어학연수까지 다녀오며 졸업을 미뤘지만 올해도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노홍주(외대 4학년): 원서 넣을 데조차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눈높이 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고요. 이제 자기가 일을 하고 있느냐, 아니면 실업자냐 그게 중요한 거지 다른 것은... ⊙기자: 한 채용정보업체의 조사에서는 구직자의 30%가 아예 취업을 포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학에 설치된 취업정보센터에도 기업들의 구인문의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안상덕(외대 취업정보센터 팀장): 기업에서 신입직원 채용을 줄이면서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하다 보니까 취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 더욱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취업시장의 장기전망도 어둡습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앞다퉈 공장을 외국으로 옮기고 있어 신규 고용창출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만 중국과 동유럽 등 세 곳에 조립공장을 준공했습니다. ⊙김광태(삼성전자 상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싸고 무역장벽에 대해서 대비하기 위해서 해외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의 조사 결과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겼거나 이전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업체가 74%에 달했습니다. 올 상반기 중 외국인이나 외국 업체의 국내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국내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법인세 인하 등 조세혜택을 고려해야 되고 아울러서 안정된 노사관계를 형성해 줌으로써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못한다면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