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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우내 내린 눈으로 뒤덮인 산사는 그 어느 때보다 비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겨울 정취가 물씬 나는 천년고찰 법주사에 박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리없이 내린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법주사.

스님들의 염불 소리가 고요한 아침을 깨우고, 수백 년 고고한 자태를 이어온 국보 5층 목조탑 팔상전 단청 층층에도, 법당의 검은 기왓장에도, 둥글고 온화한 얼굴의 부처님 마애상 머리 위에도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연제동(서울시 상봉동) : "아주 오래전에 법주사에 왔었는데 오늘 눈도 내리고, 직장 동료들하고 같이 와서 정말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풍경의 청아한 소리가 바람을 타고 전해지자, 순백의 겨울산을 뒤로한 미륵대불이 미소를 짓는 듯 합니다.

하얀 눈처럼 정결한 마음으로 저마다 소망을 빌고, 흔치 않은 설경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습니다.

<인터뷰> 김성윤(경기도 일산초등학교 2학년) : "절도 보고 산도 보니까 기분 좋고 감사해요, 저희 엄마·아빠께."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설경.

천년고찰의 겨울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