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빈대와의 전쟁 _주택 판매.카지노 없음_krvip

<앵커 멘트> 세계적인 도시 뉴욕이 빈대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00여 개의 객실을 갖춰 뉴욕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맨해튼의 한 특급 호텔. 그런데 빈대에 물린 고객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빈대는 학교와 고급 주택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인터뷰> 제프리 아이젠버그(해충박멸업체) : "8년 전 만해도 빈대 전화는 1년에 30통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10,000통에 육박합니다." 사과씨 정도 크기의 빈대는 가구의 틈새 같은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을 합니다. 빈대에 물린 사람들은 밤잠도 설치고 남에게 알리지도 못하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강력 살충제의 사용 금지와 여행 증가가 빈대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필립 티에르노(뉴욕 메디칼 센터) : "우리는 빈대에 효과적인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대 박멸을 위해 뉴욕시 의회는 중고 침대 매트리스의 유통을 차단하는 특별법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욕 뉴욕 뿐 아니라 텍사스주 등에서도 빈대가 출몰하면서 빈대를 잡기 위한 전쟁은 이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