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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꽁꽁 언 한파 속에, 명승지로 유명한 충북의 '단양 8경'이 얼음과 눈의 절경을 담은 여덟 폭 병풍으로 변했습니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설국의 풍경을 감상하시겠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구름 속에 들어선 듯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온통 은빛세계로 변한 남한강.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어린 시절 벗 삼아 지낸 '도담삼봉'이 눈과 어우러져 단아한 자태를 뽑냅니다. 봉우리 위 정자와, 굽이치던 강물과 함께 멈춰버린 고깃배가, 설경 속에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꽁꽁 언 얼음을 깨고 유람선이 굉음을 내며 남한강을 헤쳐 나갑니다. 조각조각 부서지는 빙판에, 외국 관광객들은 탄성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존 소(싱가포르 관광객) : "멋진 풍경과 특별한 경험입니다. 특히 얼음을 깨고 나가는 여행 말이죠. 여기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옥빛이 기암절벽을 휘감은 '사인암'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됐습니다. 조선 유명화가 김홍도조차 붓을 잡고 고민을 거듭했다는 절경은, 설국 속에서 더욱 빛이 납니다. <인터뷰> 이해송(단양군 문화관광해설사) : "(김홍도 선생이) 열흘 동안을 여기서 묵었지만, 그림을 못 그리고 1년을 있다가 그림을 그릴 정도로..." 혹독한 추위가 빚어낸 은빛 세상, 겨울도 이제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