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미국에 ‘사실상의 재협상’ 요청 _베타-카리오필렌은 칸나비디올입니다._krvip

당.정.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 30개월령 이상 수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협상 내용을 변경.적용해줄 것을 미국측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은 오늘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국내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외교 채널을 통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식품부 장관의 검역중단권을 발동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와 '검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미국 측에 해당 쇠고기 수출 중단을 요청하기로 한 것이 오늘 회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르면 오늘 중으로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국내 사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협상 내용의 변경.적용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정부는 재협상에 상당한 부담감을 밝혔고, 이에 반해 한나라당에서는 국민적 요구와 어제 의원총회 결과 등을 토대로 적극적인 재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