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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교시절 논문에 대해 대학 차원의 조사가 결정됐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정당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조 후보자는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란 이틀만에 열린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세 시간 가까운 회의 끝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이 저자인 논문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내원/단국대 연구윤리위원장 : "소위 말하는 '연구 진실성'과 관련된 의혹들이 거기(조사 대상)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연구에 얼마나 참여했고 윤리규정은 지켰는지, 이후 제1저자 등재는 정당했는지 등의 의혹이 조사 대상입니다.

단국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당시 고교생이던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의학회도 관련한 사실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넉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씨의 장학금 관련 의혹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 씨는 2016년부터 노환중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의 개인 장학재단에서 매학기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조 후보자가 2015년 노 원장을 병원 행사에서 만난 다음부터입니다.

노 원장은 장학금 지급은 조 후보자와 무관하며 학업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에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같은 장학금이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 후보자는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적으로 문제 없다'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해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