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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은 예상했던 대로 카드회사 내부자가 주도한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들의 정보를 카드회사 전산자료를 통해서 입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손쉽게 가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돈을 빼낸 것입니다.


계속해서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 박태서 기자 :

이번 사건의 핵심 역할을 맡은 송금석씨가 근무하던 BC 카드사의 주 전산실입니다.


은행에 보내온 고객들의 정보 가운데 카드발급에 필요한 비밀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송 씨는 이곳에서 대구은행 고객들의 정보를 빼내 신용카드를 위조하는데 악용했습니다.


증권 투자를 통해 수억원의 빚을 진 송 씨는 야간 근무시간을 이용해 이러한 신용 정보를 몰래 빼냈습니다.


송 씨는 카드회사 내부자료로 돼 있는 신용정보를 몰래 빼낸 뒤 고향 친구들을 범행에 끌여들어 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선을 위조하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만든 가짜 카드는 627장이나 됩니다.


⊙ 용의자 :

복제기는 홍콩에서 사 왔고 만드는 방법은 작동법만 알면 쉬워요.


⊙ 박태서 기자 :

이들은 이렇게 위조한 카드를 가지고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100만원 내외에 돈만 인출했습니다.


한꺼번에 거액의 현금을 빼낼 경우 경찰의 추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은행 4군데 그리고 홍콩에서도 현금을 수시로 빼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송 씨 일당이 인출해낸 현금은 경찰이 확인한 것만 1억 4천 600만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카드가 600장이 넘는 것으로 미루어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