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작별…오늘 2차 상봉 _내기에 져서 모유수유를 해야 했어_krvip

눈물의 작별…오늘 2차 상봉 _베타 알라닌 검토_krvip

<앵커멘트> 금강산은 어제 작별을 아쉬워하는 이산가족들의 눈물로 흠뻑 젖었습니다. 오늘은 또다시 2차 상봉단이 50여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금강산에서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구순의 노모와 또다시 헤어져야하는 아들... 서럽디 서러웠던 지난 세월이지만 작별을 앞둔 지금 이순간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녹취> 유봉화(이철근 할머니 북측 아들) : “앞으로 또 만날 수 있다 이거야,시간을 붙잡을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어” <녹취> 송길녀(방귀녀 할머니 북측 딸) : “건강하세요. 어머니” 어머니 살아실제 다시 만날까? 큰절로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딸 앞에 어머니는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꿈 같은 2박 3일의 상봉, 이제 어머니는 더 큰 한을 가슴에 품은 채 떠나가야만합니다. <녹취> 김병숙(김귀옥 할머니 북측 딸) : “울지 말라요.울지 말라요.” 마침내 찾아온 작별의 시간 이산가족들의 슬품을 극에 달합니다. 검은 머리가 백발로 바뀌어 만났건만 또다시 이별해야하는 현실이 뼈에 사무칩니다. <녹취> 이준수(75세) : “또 만날 날이 언제야 또 만난 날이 언제야...” 김건우 분단의 현실을 한탄하며 1차 상봉단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늘부터는 2차 상봉단 4백30여 명이 반세기만에 감격적인 상봉을 갖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