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지리산 칠선계곡 내달 개방_웍스 슬롯_krvip

<앵커 멘트> 지리산 칠선계곡은 원시성을 간직한 빼어난 생태 경관으로 유명하죠.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훼손돼 출입이 통제됐지만 다시 복구돼 다음달부터 개방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곡 전체가 거대한 폭포수를 이뤘습니다. <녹취> 고민서(탐방객) : "아이들 데리고 같이 와 봤는데요. 비도 오고 하지만 걷는 기분도 너무 좋고 물도 많이 내려오니 좋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곳곳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다리는 휘어지거나 끊어졌고 탐방로도 유실됐습니다. 이런 상처를 딛고 칠선 계곡이 다시 탐방객에게 개방됩니다. 끊어진 다리는 튼튼한 철제교량으로 바뀌었고 산행길도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칠선계곡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모두 200여 종. 반달가슴곰과 담비 등 멸종 위기종도 많습니다. <녹취> 방일용(국립공원공단 소장) : "지역 경제도 살리고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위하여 다시 개방하게 됐습니다." 길이가 9.7킬로미터에 이르는 칠선 계곡은 선녀탕과 옥녀탕 등 30여 개의 소와 7개의 폭포가 어우러져 지리산 계곡 가운데 가장 경관이 뛰어납니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이곳에 서식하는 희귀동식물을 보호하기위해 다음달부터 탐방예약제를 실시해 하루 60명만 제한적으로 입장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