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8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동 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된 합당 찬반 투표 결과 전국위원 재적 821명 가운데 547명이 투표 참여해 찬성 522명, 반대 25명으로 당헌 13조에 의거해 시대전환 흡수 합당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대전환 의원은 조정훈 의원 1명뿐으로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12석이 됐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투표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정치의 기본은 연대와 포용"이라며 "시대전환과의 흡수 합당 결의가 더 많은 인재가 우리 당에 모여들고, 보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응원받는 정당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율하는 게 정치 과정"이라며 "목적과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에 대해 "합리적인 성품과 탈권위적인 모습, 소신 있는 의정 활동으로 국민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자유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조정훈 의원의 철학은 우리 당의 가치와 윤 정부 국정운영 방향과도 매우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고 그 다짐을 행동으로 보여 드릴 때"라며 "오늘의 합당은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받들어 국민 속으로 나아가겠다는 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서 조 의원에게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조 의원은 "당에 들어가 메기의 역할을 하겠다"며 9월 21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대전환은 지난 7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국민의힘과의 합당 안건을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