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2개 은행 검사결과 수상한 해외송금 72억2천만 달러”_파티 조명 슬롯을 설치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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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에서 해외로 송금된 거액 이상 외환거래 규모가 7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발표 때보다 6억 8천만 달러 늘어난 수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2일) ‘은행권 이상 외화 송금 검사 추가 진행 상황(잠정)’ 자료를 통해 12개 은행에 대한 일제 현장검사 결과 확인된 이상 외화 송금 규모는 72억 2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인 달러당 1,400원으로 추산하면 우리 돈 10조 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돈을 해외로 보낸 혐의 업체는 중복을 제외하고 총 82개사에 달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수상한 외환송금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감원은 은행권 전체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설 법인이나 규모가 영세한 업체가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거액의 외환을 해외로 반복적으로 송금하는 행태가 드러난 겁니다.

지난 7월 있었던 중간점검 브리핑에서 금감원은 이 같은 이상 거래가 대부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이체된 자금이 국내 법인 계좌로 송금돼 국내 은행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가 검사에서 드러난 이상 송금 역시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빠져나온 자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국내 가상화폐 가격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됩니다.

이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해외에서 산 가상화폐를 전자지갑 채로 국내로 들여와 국내에서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기 위해 이뤄진 송금으로 추정됩니다.

은행별 수상한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 6천만 달러로 가장 많고, 우리, 하나, 국민 등이 각각 16억 2천만 달러. 10억 8천만 달러, 7억 5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 송금 거래로 빠져나간 외환 중 71.8%에 달하는 외환이 홍콩으로 빠져나갔고, 일본으로 빠져나간 외환도 15.3%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금 통화는 미국 달러가 81.8%로 가장 많았고, 일본 엔화가 15.1%, 홍콩 달러가 3.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검사에서 파악된 내용을 유관기관에 신속히 공유하고 있고, 은행과 임직원의 관련 법규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