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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최근 수년간 추진해온 대(對) 중남미 접근 정책의 최종 목적지는 브라질이 될 것이라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국제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5년 첫 집권 이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좌파 집권 중남미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3일 브라질 방문을 통해 중남미 접근외교의 대미를 장식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동안 '21세기형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꿈꾸는 중남미 좌파 정권들과 외교ㆍ경제적 관계를 강화해 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40억달러,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는 11억달러의 에너지 부문 투자를 약속했다. 그 대가로 차베스 대통령은 이란을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美洲)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의 옵서버 국가로 받아들였고, 양국 수도를 오가는 항공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유일한 대사관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란의 테헤란으로 옮겼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에게 대형 댐 건설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과는 10억달러 규모의 농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중남미 좌파정상들이 그동안 주고받은 내용들은 말 그대로 약속일 뿐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이를 두고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남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뚜렷한 실체가 없이 외교적ㆍ이념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브라질-이란 관계 강화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브라질은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이란과의 관계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당시 브라질 과학기술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되던 핵에너지 개발 계획에 이란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협력을 거부했다.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란과의 우호관계 구축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 왔다. 셀소 아모링 외무장관이 1년 전 30여명의 기업인들과 함께 이란을 방문해 통상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는가 하면 지난 6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투표 시비가 일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브라질 초청을 확인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아래 평화적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은 향후 중남미-이란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반테러연구소의 엘리 카르몬 연구원은 "룰라-아마디네자드 회동은 핵개발 계획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좁아진 이란이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공간을 넓힐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으서는 룰라 대통령의 지지를 얻는 것이 차베스 대통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