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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째 레바논을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번엔 유엔 초소를 공습해 유엔 감시단원 4명이 숨졌습니다. 로마에서는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지만 휴전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베이루트를 떠나자마자 이스라엘은 다시 베이루트를 공습했습니다. 남부 지역에서도 지상전을 계속해서 두 개 마을을 점령한 데 이어 세 번째 거점 마을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과정에서 유엔 감시단 초소와 숙소를 공습해서 감시단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분명히 의도적인 공격이었다고 강하게 비난했지만 이스라엘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를 장악해서 완충지대를 만들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아미르 페레즈(이스 국방장관) : "우린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새로운 완충지대를 만들 겁니다. 다국적 군이 들어올 때까지 완충지대가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겁니다." 로마에서는 미국과 영국, 사우디 등 18개 관련 국가대표들이 만나서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굴욕적인 휴전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오히려 공격 확대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하이파를 넘어선 공격은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넘어서야 할 것 같습니다." 휴전도 안 된 상태에서 다국적군 투입은 아직 먼 얘기일 뿐입니다. 전쟁이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입니다. 예루살렘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