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직원이 수출용 부품 ‘마구잡이’ 유출 _마블 베타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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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몰래 빼돌려온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노조원으로 경찰은 내부 직원의 절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원들이 빼돌린 자동차 부품들입니다. 에어백과 수출용 백미러에서부터 변속기까지 수십여종에 적발된 것만도 370여 점, 1.5톤 트럭 한 대분으로 시가 6000만원어치입니다. 부품을 외부로 유출한 노조원은 노조간부 6명을 포함해 59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2년 전부터 부품을 쇼핑백에 넣어 퇴근할 때 가지고 나왔고 노조 간부들은 차 트렁크에 버젓이 싣고 나왔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정문의 경비들도 노조 관계자에 대해서는 일반 직원과 달리 우월적 지위 때문에 검색하지 못했습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관계자: 공장 내부인의 출입차 등에서 노사 관계로 인해 검문 검색이 안 이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일부 노조원들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것보다 훨씬 성능이 더 좋은 이 같은 수출용 자동차용품을 자신들의 차량에 장착하고 다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공장 근처 인근 카센터에서는 노조원들이 빼낸 부품들을 반값에 사들여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내다팔았습니다. ⊙김군태(화성경찰서 강력3팀 경장): 기존에 있는 직원들하고 절친하죠. 절친하기 때문에 가져온 부품을 손쉽게 매입할 수가 있는 거죠. ⊙기자: 경찰은 노조 간부와 카센터 업자 등 17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부품을 빼돌린 직원 80여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