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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에서 현직 총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고, 기시다 총리는 긴급히 대피해 무사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의원 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기시다 총리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연설 직전, 총리 쪽을 향해 묵직한 무언가가 날아옵니다.

경호원이 이 물체를 황급히 밀쳐내고, 방탄 가방을 펼친 뒤 총리를 대피시킵니다.

그와 동시에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달려 들어 인파 속 남성을 붙잡습니다.

이 남성은 폭발물로 추정되는 은색 물체를 들고 있었는데,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호 인력까지 달려들어 남성을 제압한 직후...

큰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퍼집니다.

["피하세요! 피하세요!"]

조금 전 기시다 총리가 서 있던 자리입니다.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달아나고, 붙잡힌 남성도 현장에서 다급히 끌려나갑니다.

[현장 목격 주민 : "(폭발물이) 위쪽으로 날아왔는데요. 무섭고, 위험한 거 같아서 온 힘을 다해서 달려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10초 뒤쯤에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총리는 폭발 전에 현장에서 벗어나 무사했고, 주민들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은색 통 두 개가 확인됐는데 하나는 폭발로 인해 부서졌고, 다른 하나는 붙잡힌 남성이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효고현에 사는 24살 기무라 류지라고 발표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