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피해 복구 막막…긴급 지원 투입_휴대폰을 갖고 있는 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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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아이다가 휩쓸고 간 미국 남부 지역, 전기가 끊기고 연료가 떨어진 지 며칠 째지만 복구는 여전히 더딥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찾아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지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도로와 건물이 여전히 잠겼고, 도시는 물바다가 된 채입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직격탄을 맞은 기반시설이 모조리 무너져 전기가 끊겼고, 주유소 기름도 동났습니다.

복구가 시작됐지만 속도가 더뎌 80만 가구, 직장이 여전히 정전 상탭니다.

[뉴올리언스 주민 : "모든 상황이 저를 정말 우울하게 만듭니다. 차 연료를 넣으려면 갖은 고생을 해야 해요. 보통 일이 아니에요."]

CNN은 아이다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5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피해를 처음 입은 루이지애나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정부 비축분 휘발유를 공급하기로 했고, 북부 뉴욕과 뉴저지의 비상사태 선언을 승인했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보험사들도 피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연방재난관리청과 얘기한 결과, 이 지역을 집집마다 돌며 어떤 조치를 취해드릴지 주민들에게 직접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기반 시설이 기후변화를 버텨내기엔 너무 취약하다는 우려와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