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분할, 대우조선 인수 반대” 집회_베팅 스타 소유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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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법인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면서 노조원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대우조선지회, 조선업종노조연대 등은 오늘(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등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을 일류 조선소로 만든 것은 노동자임에도 회사는 물적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을 하청기지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분할이 이뤄지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중간지주사를 통해 전체계열사를 지배하고, 총수일가가 고액배당 정책을 유지해 이익을 얻겠지만, 노동자는 적자 속에 구조조정의 위험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함께 집회에 참가한 대우조선지회 소속 노조원들은 "대우조선 매각도 강행되고 있는데, 어려운 시절 조선소를 지키며 기술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대가가 고용불안이냐"며 매각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의 노조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사옥에 도착한 이들은 경영진을 만나야겠다며 경찰 저지선 안 쪽인 사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과 10여 분간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소속 조합원 2명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고, 이를 막겠다며 경찰과 마찰을 빚은 다른 노조원 10명도 추가로 연행됐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안건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총 철회를 위한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며 주총 당일에도 항의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