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 시위 잇따라 _오늘 카지노 현금 복권이 열려있습니다_krvip

⊙앵커: 대선을 2주일 앞두고 미국 워싱턴에서는 반전과 노동자 권익 신장을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열려 대선주자들의 획기적인 정책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링컨기념관에 백만노동자행진연대 소속 회원 3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 권익신장, 그리고 반전입니다. 부시 대통령 재임 기간 가계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중산층이 몰락하고 실업자가 750만명에 이르는 등 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부시와 케리 두 대선후보 모두 뾰족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이들의 불만입니다. ⊙레스 저미어슨(뉴욕): 이 정권에서 많은 부가 중산층 노동자로부터 극소수의 상류층 기업인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기자: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바로 이곳은 36년 전 흑인 지도자 킹 목사가 전쟁과 인종차별 반대를 주제로 한 아이 해브 어 드림이라는 감동적인 연설을 펼친 곳입니다. 킹 목사가 반전 연설을 한 바로 그 자리에서 노동자들은 이라크전에 소요되는 200억달러를 경기부양과 의료비 경감 등 복지정책 증진을 위해 긴급 투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갖가지 주장과 요구사항이 쏟아져 나온 시위였지만 첨예한 주장들과는 대조적으로 집회는 한바탕 축제같이 평화롭게 진행돼 갈등을 제도 안에서 소화하는 미국의 정치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