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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어머니가 오늘 아들과 상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배 씨의 가족 면담을 허용한 것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68살 배명희 씨가 오늘 북한에서 아들과 만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케네스 배씨와 어머니의 상봉은 배씨가 치료중인 평양소재 병원에서 이뤄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어머니 배명희씨는 아들의 건강 상태가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명희 씨는 북한에 11개월 동안 억류 중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 북한에 갔습니다

당초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8월 방북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미군 폭격기가 출격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초청을 철회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해 말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를 했다는 명목으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북한이 1년 가까이 억류 중인 배 씨의 가족 면담을 허용한 것은 북미 대화의 재개를 모색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