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단행…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_가방 만드는 사람이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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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취임 하루 만에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일선 지검장에 배치되는 '집단 지도체제'가 갖춰졌다는 평가입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호' 검찰 첫 수뇌부 인사의 핵심은 이른바 '집단 지도체제'입니다.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와 선배는 모두 물러나는 게 그동안 검찰의 관행.

하지만 이번에는 실제 주요 수사를 지휘하는 일선 지검장에 윤 총장의 동기들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사실상 '검찰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대학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 '강력통'으로 분류됩니다.

중앙지검이 담당해 온 '적폐수사'와 윤 총장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경제범죄 수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소·고발된 국회의원 100여 명의 수사를 맡게될 서울남부지검장에도 윤 총장의 동기인 송삼현 제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송 지검장이 지휘할 '패스트트랙' 사건의 처리 결과는 '윤석열 호 검찰'의 첫 평가를 좌우할 사건으로 꼽힙니다.

전국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가 승진 배치됐습니다.

한 신임 검사장은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공소유지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지휘해왔습니다.

윤 총장이 앞으로도 삼성바이오 사건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의 인사로 풀이됩니다.

검찰에 남은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선배들은 일선 고검장 등으로 자리를 옮겼고, 검찰총장 후보로 경합을 했던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