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해교전 직후 ‘대북 경계 태세’ 강화 _해변 빙고 이파네마_krvip

<앵커 멘트> 북한측 통지문에 대해 우리 군은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군은 서해상 교전 직후 강화된 대북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의 교전 이후 우리 군은 대북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긴급대응을 위해 천8백톤급 초계함 2척을 NLL 인근에 증강하고, 지난해 9월 취역한 최신예 구축함 최영함도 전진배치했습니다. 서해 방위의 주역인 최영함은 5인치 주포와 대함.대공 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법까지 적용돼 있습니다. 이렇게 만반의 대비를 갖춰 이번 전통문을 비롯해 서해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은 교전 이후 해안포 개방 훈련 등 경계를 강화한 것으로 관측됐지만, 아직 추가 도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서해상 도발 뿐만 아니라 육상이나 동해상을 통해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10일 서해상 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