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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혼 당시 남편이 재산 규모를 속였다면 재산 분할에 합의했더라도 추가로 재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판결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이혼 시 재산을 나눌 때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판결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이혼한 샬랜드씨는 사업가인 남편으로부터 천만 파운드, 백 8십억 원을 받았습니다.

재산의 절반을 주겠다는 남편의 요구에 합의한 겁니다.

그러나 남편의 실제 재산은 30배나 더 많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재산 추가 분할을 요구했고 영국 대법원은 결국 샬랜드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인터뷰> 헤일리(대법원 판사) : "남편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샬랜드씨는 정당한 권리를 박탈당했습니다."

지난 2002년 이혼한 고힐씨는 승용차와 4억 8천여만 원의 이혼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남편이 거액의 재산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소송에 나섰고 추가로 재산을 분할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녹취> 고힐(소송 당사자) : "이혼 시 재산을 나눌 때 속아 넘어간 모든 사람은 재판부의 이번 판결에 크게 감사해야 할 겁니다."

이혼 시 재산을 나눌 때는 배우자를 속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판결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추가적인 재산 분할 요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