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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제한구역, 이른바 그린벨트에서 불법으로 창고 임대를 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10년 가까이 해마다 수억원을 벌면서 영업을 해왔는데 한 번도 단속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그린벨트 지역.

이삿짐 업체 직원들이 컨테이너에서 물건을 꺼내 옮깁니다.

또 다른 컨테이너를 열었더니, 가전제품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영리행위가 금지된 그린벨트에서 불법 창고 임대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녹취> 창고 임대 업체 직원 : "70-80%가 이삿짐이죠. 이사 날짜가 안 맞는다든가 집수리 인테리어 한다든가..보관료도 들쑥날쑥해요. 10만 원도 있고 20만 원도 받을 수 있고."

한 업체는 이처럼 컨테이너 수백 개를 쌓아두고 창고 임대업을 해왔습니다.

해마다 3억원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서울시에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13곳.

보관만 하도록 허가 받은 컨테이너를 한 달에 최대 25만 원을 받고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태(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타 지역보다 넓은 대지를 얻을 수 있어서 임대를 할 경우에 임대료가 굉장히 쌉니다."

구청에서 해마다 현장 조사를 벌였지만 업체들의 불법 행위는 10년 동안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창고 임대 업체 직원 : "(구청 조사 나오기) 한 달 전부터 짐을 안 받고, 딴 데다 품앗이로 왔다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업체 관계자 15명을 입건하고 해당 구청을 통해 행정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