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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BM-25)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영국의 미사일 전문가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미사일 방어 분야 선임연구원인 마이클 엘레먼은 4일(현지시간) 미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란이 북한 무수단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엘레먼 연구원은 "만약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사거리 3천㎞인 무수단을 모델로 한 것이라면 '중거리' 미사일(IRBM)인데, 이는 미국이 밝힌 '준중거리' 미사일(MRBM)이라는 설명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의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미사일 시험 발사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점에서 무수단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무수단 미사일을 6회에 걸쳐 8기를 쐈지만, 1기만 성공하고 7기는 실패했다.

그는 "특히 6기는 발사하자마자 곧바로 실패했다"며 "이란이 (북한보다) 미사일 개발에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엘레먼 연구원은 이어 '이란이 북한에서 2016년 7월 수입한 R-27 엔진 기술을 이용한 BM-25(무수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미 폭스뉴스 보도도 사실상 부인했다.

그는 폭스뉴스 이외 매체에서 추가 확인하지 않은 점, 미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훨씬 오래된 북한 기술에 기반을 둔 '샤하브' 미사일 시험으로 묘사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란이 자체 개발했다고 선전하는 '샤하브' 미사일은 북한이 제공한 노동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란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무수단일 가능성보다는 ▲노동미사일에 근거한 '샤하브 3' 탄도미사일 ▲1980~1990년대 초반 북한에서 수입된 스커드C 미사일에 기반을 둔 '샤하브 2'의 변종 미사일 ▲이란의 2단계 중거리 미사일 '사질'에서 파생한 고체연료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엘레먼은 "만약 지난 1월 시험 발사된 이란 미사일이 (무수단과 같은) R-27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란이 북한과 긴밀한 미사일 협력을 지속할 뿐 아니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2단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한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그러한 개발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 않으며, 4~5년간의 관측 비행 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