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도 절수운동에 참여_도마뱀붙이가 이겼다_krvip

군부대도 절수운동에 참여_공개 베팅_krvip

이윤성 앵커 :

군도 절수운동에 나섰습니다. 군부대의 물 아껴 쓰기 현장도 계속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취재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김영근 기자 :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자는 육군 쌍룡부대의 절수운동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됩니다. 세수물은, 세수대야의 2/3를 넘지 않습니다. 양치질용 물도 컵에 담아 씁니다. 세수를 한 물은, 절수통에 따로 모아져 청소용으로 쓰입니다. 또 수세식 변기 안에 1.8l들이 통을 넣어서 그 만큼의 물을 절약합니다.

취사장도 물을 더 이상 헤프게 쓰지 않습니다. 전에는, 물을 틀어놓고 채소를 씻었지만, 지금은 양푼에다 씻고 행굽니다. 자동세척기를 쓰면 편하지만 물을 아끼기 위해 손으로 대신합니다.


채수현 (쌍룡부대 취사병) :

이렇게 하나씩 일일이 닦으려니까 전에 보다 힘들지만요, 물 아끼는 방법으로 이렇게라도 해야죠.


김영근 기자 :

여기서도 쓰고 난 물은 따로 받아놓고 허드렛물로 다시 사용합니다. 식기는 함께 쓰는 물통에서 대충 닦여진 뒤’ 비누칠을 거쳐 닦는 물과 행구는 물로 차례로 옮겨집니다. 세차도 고압세차기 대신에 힘들지만 물을 받아서 손으로 닦습니다. 이 부대는 사실, 지하수가 충분히 쓰고도 남을 정도이지만, 이렇게 힘들게 물을 아끼고 있습니다.


박동균 (쌍룡부대 지원과장) :

절수운동으로 보통 때보다 20%정도 아껴 쓰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절약된 물을 가뭄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눠 쓰지 못함을 전 장병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 :

절수운동의 참 뜻은, 물이 풍족할 때 마구 쓰기 보다는 스스로 수도꼭지를 잠그는 데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김영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