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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 싼 외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포장만 바꿔 눈을 속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썼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가공 처리된 닭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브라질산 냉동 닭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48살 송 모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25살 백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국산 닭의 절반 가격도 되지 않는 브라질산 냉동 닭을 부위별로 자른 뒤 국내산과 절반씩 섞어 지난해 12월부터 시중에 유통시켜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냉동닭 백여 톤을 대형마트와 치킨 전문점 등에 팔아 10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쌀과 소금의 원산지를 속여 유통시킨 일당도 경찰에 각각 적발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중국산 쌀과 국산 사료용 쌀을 9대 1의 비율로 섞은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40살 홍 모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가짜 국산쌀을 국내산이라고 써 있는 20킬로그램 포대에 담아 모두 만 4천 포대를 수도권 일대에 유통시켜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도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으로 속여 전통시장 등에 납품해 온 혐의로 60살 김모 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여섯 달 동안 가짜 국산 소금 30여 톤을 팔아 천8백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옥유정입니다.